무더운 여름 벼르고 벼르던 설악산 비선대 석각을 찾아갑니다.
비선대飛仙臺는 설악동 신흥사에서 약 2.3㎞ 지점에 위치한 거대한 암반으로 계곡 쪽에서는 미륵봉(장군봉), 형제봉, 선녀봉이 있고 미륵봉 등허리에 금강굴이 보인다. 예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풍류를 즐겼으므로 암반에는 수 많은 글자가(주로 직책과 이름) 새겨져 있는데, 그 중 ‘飛仙臺’라고 새긴 큰 글자가 대표적이다.
현재 각자刻字는 오랜 세월의 풍화에 의해 글자가 희미해졌으나 지금도 飛仙臺라는 큰 글자는 선명히 새겨있다. 이 글자는 글자 하나의 지름이 1m 정도이고 윤순尹淳이 쓴 것이라고 양양읍지襄陽邑誌인 『현산지峴山誌』에 기록되어 있다. 윤순은 조선 영조 때에 서예가로 판서를 지낸 인물이다.
신흥사에서 출발...와선대에 도착했습니다. 와선을 할만한 장소입니다.
비선대 장군봉과 선녀봉인가? 수학여행때 온곳인데...
비선대 석각을 만났습니다. 계단 난간을 뛰어넘어 암반으로 내려갑니다. 뭐든지 뜻을 이루려면 문앞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비선대飛仙臺
윤순尹淳 - 비선대飛仙臺
윤순(尹淳, 1680년~1741년)은 조선시대 후기의 서예가, 문신이다. 자는 중화(仲和), 호는 백하(白下), 학음(鶴陰),
1713년(숙종 39년) 문과에 급제하여 1721년(경종1년)에 교리로, 1722년(경종2년)에 헌납, 수찬, 이조좌랑,
1723년(경종3년)에 응교, 1724년(경종4년) 1724년(영조 즉위년)에 수원부사, 승지, 대사성, 도승지, 이조판서, 공조판서,
1730년(영조6년) 평안도 관찰사, 한성부 판윤, 함경도 관찰사, 경기도 관찰사, 1741년(영조17년)에 평안도 감사로 가다가 졸하였다.
당시 필법(筆法)으로 세상에 이름이 나서 사람들이 그의 필법을 본받는 이가 많았다. 이름난 서예가로 송나라 미남궁체(米南宮體)를 완전히 터득했다. 서적으로는 <백하서첩(白下書帖)> <고려산적석사비(高麗山積石寺碑)> 등이 있다.
같은 비선대飛仙臺 각자인데 새긴지 오래되서인지 마모가 심하다.
관찰사박종길觀察使朴宗吉 군관 박종두 양건식 장한철 이조원
갑신정변의 김옥균(金玉均, 1851~94) 양부김병기, 김병규(북청 부사)
산수주인 이진복李鎭復 조선후기 지방관 강원도(江原道) 강릉부사(江陵府使) 1795, 이진풍(李鎭豊)
산수주인이라...하긴 나자신이 산과 물과 하나라는것을 안다면 주인이라고도 할수있겠지.
점...점점...다리밑의 바위에 새긴 점자인데 ...무슨 표식같기도 하고...
고성군수 윤자일尹慈一, 흡곡군歙谷郡 강원도(북한) 통천군에 폐합된 조선 말기의 행정구역.
통천군수 안효근安孝根
흡곡현감 서사 0
홍천현감 홍0원
인제현감 박제송
상운찰방
은폭상하銀瀑上下 선인비와僊人飛臥 은빛 폭포 위로 누웠던 신선이 날아오르네.
군량장
설악산 횡단도로개통기념비
설악산 비선대 암반위의 석각. 얼핏 지나치면 볼수없는 석각이다. 비선대 석각...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석각글씨.
담장을 뛰어넘어간 보람이 있다.
'석각 石刻'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획정원 심원정心遠亭 25장소 2022 6 25 (0) | 2022.06.25 |
---|---|
설악산 계조굴繼祖窟 석각을 찾아! (0) | 2021.10.26 |
문경 봉암사 백운대 석각 탐방 2021 8 31 (0) | 2021.08.31 |
두타산 삼화사 무릉계곡 (0) | 2021.08.27 |
함양 화림동花林洞 농월정弄月亭 석각... (0) | 2021.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