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로로 보면 산줄기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라.橫看成領側成峰
  • 불개구소시치인不開口笑是痴人 입 벌려 웃지않으면 바보!!
  • 산불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 有仙則名 산은 높고낮음에 달린 것이 아니고 신선이 살아야 이름을 날린다.
사찰 , 문화유산, 가고파

밀양 영남루 2022 4 17

by 검은마루 2022. 5. 14.

우리나라 최대 누각 밀양 영남루.

근처에 간 김에 벼르고 벼렀던 영남루를 돌아봤습니다.

지방에 은퇴한 선비가 은거하며 지은 루나 정자는 나무와 계곡이 어우러진 아담한 모습인 반면에    관청에서 지은 누각은 초대형입니다.

1915년대 영남루
강 반대편에서 본 영남루. 지구별님 블러그에서 빌려왔습니다.
영남루가 처음지어진 것은 고려시대!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와 넓혀 짓고 화재를 만나 훼손되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헌종 10년(1844)에 다시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당시 영남루는 밀양도호부 객사의 부속건물로, 관원들이 손님을 접대하거나 주변 경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영남루嶺南樓가 중앙에 있고, 강좌웅부江左雄府와 교남명루嶠南名樓가 좌우에 걸려 있습니다. 영남루嶺南樓 송하松下 조윤형曺允亨(1788) 교남명루嶠南名樓 이유원 - 문경세제 이남의 이름 높은 누각 강좌웅부江左雄府 이유원- 낙동강 좌측의 아름다운 고을
영남루의 특징은 측면에 승선교라고 하는 3단의 층층계단식 복도(월랑月廊-달빛을 받는 회랑)가 침류각으로 연결돼있는것. 중국에서는 종종 보이던데...

 

1915년대 영남루 승선교
승선교 월랑
영남루 좌측 건물. 능파각凌波閣 1957 배수환裵綉煥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 계묘초하한이증석십일세서 癸卯初夏澣李憎石十一歲書 : 1843년 초여름 11세의 이증석이 쓰다. 영남루를 재건축한 밀양부사 이인재의 장남인 이증석이 11살때 쓴 글씨입니다.
영남루嶺南樓 계묘초하한이현석칠세서癸卯初夏澣李玄石七歲書 : 1843년 초여름 이현석이 7세 때 쓰다 이인재의 둘째아들 이현석이 7살때 쓴 것입니다. 복사기도 없던시절 글자확대가 안되니 큰 붓으로 종이에 직접 쓴다고 보고...7살 아이가 그 큰붓을 휘감는것 생각하니 역동성이 눈에 보입니다.
용금루湧金樓 - 높은 절벽에 우뚝 솟아있는 누각
강성여화江城如畵 - 강과 밀양읍성이 어울려 마치 그림과 같다.
천진궁天眞宮 중앙에 국조인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동벽에 는 부여 고구려 가락의 시조왕과 고려태조왕을 모시었고, 서벽에는 신라 백제의 시 조왕과 발해고왕, 후조선태조의 위판을 차례로 봉안하여 모시고 있다.
천진궁은 영남루와 함께 이곳에 있던 객사 건물의 하나였다고 하는데, 1952년부터 단군봉안회라는 단체가 맡아서 관리하기 시작했고, 1957년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면서 이름도 천진궁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