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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로 보면 산줄기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라.橫看成領側成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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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 문화유산, 가고파

파주 용미리 부부 미륵불

by 검은마루 2022. 9. 19.

파주 용미리 부부 미륵불 -  방문 일자 2019 9 6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천연 암벽에 불상을 조각. 오른쪽 석불은 사각형 모자, 왼쪽 석불은 둥근 모자를 쓴 모습이므로 "용미리 쌍미륵석불", 우리에게는 부부미륵불로 더 알려져 있다.  거대한 바위를 다듬어 바위 면에 몸체를, 몸체 위에는 목과 머리, 갓을 조성해서 올렸다.

수인, 손모양으로 봐서 둥근 모자를 쓰신분은 용화수인을 하고있는 미륵불 인것 같고...그옆에 사각모자에 합장하고 계신분은 여성을 상징하는 미륵으로 조화롭게 조성하기위해 배치한것 같기도하고...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전국에 야산, 노천에 조성된 마애불들은 얼굴만 깨끗히 드러납니다. 신비하기도 하고...누가 밤마다 몰래 얼굴만 닦지않는한...
너무도 다정한 모습.

이해응(李海應,1775∼1825)의 연행록인 ‘계산기정’에 ‘혜음석불’의 위용을 묘사하는 시.

담운여랑호산두曇雲如浪護山頭  물결같은 흐린 구름 산 머리를 지키는데

석불분신병량견石佛分身幷兩肩  돌부처 분신하여 두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만겁풍마유탁립萬劫風磨猶卓立  만겁을 바람에 갈리면서도 그대로 우뚝서서

현응태시상간천懸應太始上干天  멀리 태초와 호응하여 위로 하늘을 지른다.

부부관계가 좋지않은 분들은 반듯이 파주 용미리 미륵불을 친견하기를...
위치가 좋와 마을 을 지긋이 내려다 보십니다.
1953년 10월11일 이승만이 용암사를 돌아보면서 미륵불을 개수(改修)하고 새로 아기 부처님을 건립하라고 지시하였다.아들을 낳고 싶다는 그의 소원 때문에 이런 지시를 했다는 설도 있지만, 어쨌든 파주군에서는 아기 부처뿐 아니라 7층짜리 이승만 기념 돌탑까지 건립하는 과잉 충성을 한 것이다. 4.19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이 몰락한 뒤 서울 남산의 거대한 이승만 동상을 비롯하여 전국에 세워졌던 그의 동상들이 무너져 부서졌다. 용미리 미륵불 옆에 그의 지시로 조성되었던 아기 부처님과 이승만 기념탑도 철거되어 용암사 대웅전 오른쪽 샘가로 옮겨지고 미륵불상 아래 벼랑에 새겨놓았던 이승만 기념탑과 관련 명문(銘文)들도 연마기로 갈아서 보이지 않게 하였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