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로로 보면 산줄기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라.橫看成領側成峰
  • 불개구소시치인不開口笑是痴人 입 벌려 웃지않으면 바보!!
  • 산불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 有仙則名 산은 높고낮음에 달린 것이 아니고 신선이 살아야 이름을 날린다.
경주

태종무열왕릉과 비각...김인문묘. 서악리 삼층석탑

by 검은마루 2023. 3. 19.

2023년 3월 13일

경주 병원에 종합검진 가던 차에 검사를 마치고

지난 남산 산행시 바둑바위에서 보면 왕릉으로 보이는 묘 4기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묘.

그곳이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김춘추, 태종무열왕릉과 비각이 있는 곳이다. 나머지 4기의 릉은 아직 발굴이 되지않아 주인을 못찾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무열왕(김춘추)의 아들 김인문의 묘소이다.

태종무열왕릉太宗武烈王陵
맨 앞이 김인문 묘. 소나무 사이에 있는 태종무열왕릉과 비 거북, 그 뒤로 4기의 이름모를 능. 아들 김인문 묘와 아버지 태종 무열왕릉 사이에는 현재 도로가 나있어 단절되있다.

경주시 서악동, 무열왕릉에 있는 신라 중기(7세기)에 건립된 신라 태종무열왕의 능비陵碑이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25호.

귀부龜趺(거북받침)의 길이 약 3.33미터, 폭 2.54미터, 이수螭首(비의 위에 올리는 머릿돌)의 높이 약 1.1미터이다. 비신碑身은 현재 없고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 있는데 화강석으로 되어있다. 이수는 6룡龍이 서로 능을 향해 구부리고 있는 모습으로 윤곽을 이루는데, 웅장한 자세는 당시 석조 예술의 뛰어난 솜씨를 잘 보여준다. 이수 중앙에는 아들 김인문金仁問의 글씨로 전하는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글씨가 양각되어 있다.

 

태종무열왕릉비太宗武烈王陵碑
1930년대 무열왕릉 비
이수는 6룡龍이 서로 능을 향해 구부리고 있는 모습. 측면에서보면 용3마리 머리가 조각되어있다. 좌우측 6룡이다.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
이수 용 3마리
무열왕릉 뒤편 이름모를 능.
고분이 무너져있다.
도로 건너편 김인문 묘 비각 귀부.

김인문의 묘. 태종무열왕(김춘추)의 둘째아들로 영화 황산벌에서 당나라 소정방의 통역사역할을 했던 인물. 노장 김유신 앞에서 “멫살묵었노.” “ 무슨띠고” “배 돌려 가까?” 라며 신라 중신들을 무시했던 인물.

영화에서는 자신을 위해서 신라의 안위마저 무시하는 매국노같은 인물로 묘사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일찍이 당나라로 유학하여 문물을 익히고 형과의 왕권다툼을 피하며 형 문무왕을 도와 삼국통일을 이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아버지 앞에 나란히 편안히 묻히지 않았을까.

김인문 묘
무열왕릉 뒤편으로 삼층석탑과 여러 능들이 보인다. 그곳으로...
도봉서당
서악리 삼층석탑
신라엔 이런모양의 석탑이 많다. 남산 늠비봉 석탑도 그렇다. 2단으로 석축을 쌓고 삼층을 올렸다. 금강역사가 탑을 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