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화탐방차원에서 석탑을 찾아 순례를 떠납니다.
2019년 8월 25일 순례한 것으로 사전답사까지 치면 두 번 다녀왔습니다. 감은사지나 장항리사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수시로 갔지만 남산 옥룡암 마애불은 처음이기에 감탄과 신비감이 더하네요.
1.옥룡암 탑곡마애불상군 2.장항리 사지 3.감은사지
▶경주 남산 옥룡암 탑곡마애불상군
경주 옥룡암은 남산을 기준으로 동북쪽 기슭의 탑골塔谷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의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탑골 마을은 옥룡암이 지어지기 이전인 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神印寺라는 절이 있었고 당시 삼층 석탑의 영험함 탓에 탑골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남쪽 산 위로 거대한 바위의 마애불상군이 서 있고 아래로 대웅전, 칠성각 , 요사체등이 자리 잡고 있다.
민족시인 이육사가 폐 질환을 앓으면서 1942년 옥룡암에서 잠시 요양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옥룡암에서 신석초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미발표 시조 2편을 남겼다고 한다.
담장 왼편으로는 높이 약 10m, 둘레 약 30m의 거대한 바위 경주남산 탑곡 마애조상군慶州南山塔谷磨崖彫像群이 우뚝 서있다. 보물 제201호로 지정된 마애조상군은 일명 '부처바위'라고도 불린다.
남쪽면 마애불상군 입니다. 중요도상 바위 상단에 있어 맨먼저 살펴봅니다.
남쪽면에는 조그만 감실안에 삼존불을 부조형태로 새겼으며 그 옆에 보리수나무가 감실을 감싸고 있다. 입상 뒤로 감실에서 가부좌하고 있는 수행자와 앞쪽의 바위에 전법을 떠나는 듯한 또 하나의 승려상이 새겨있다. 그리고 항마촉지인을 하고있는 석불입상과 삼층석탑이 위치해 있다.
동쪽면
동쪽면에는 중앙에 부처님과 협시 보살, 상하좌우에 7분의 비천상이 조각되어있고 하단에는 선재동자(?)가 꽃 공양하는 모습이 새겨있다. 선재동자가 비로자나부처님과 보현보살 앞에서 수기를 받는 모습이 연상된다.
상단에는 보리수 나무 아래서 수행하고 있는 수행자의 모습이 있어 석가모니의 수행상으로 보인다.
북면
북면에는 9층과 7층높이의 석탑 두기가 조각되어 있고 중앙에 부처님과 하늘에 비천상, 땅에는 주작과 현무가 호위하고 있다. 새겨있는 두기의 석탑은 경주 시내의 황룡사에 9층목탑의 원형으로 추정하는 전문가가 많다.
부처님 위로는 햇볕과 비바람을 막아주는 보개寶蓋(우산, 양산)가 펼쳐있다. 하늘에서는 천신이 내려와 부처님을 찬탄하고 땅에서는 주작과 현무를 배치시켜 부처님과 탑을 수호하고 있다. 천신과 부처님, 석탑과 수호신의 배치는 전형적인 사찰의 모습, 불국토의 모습을 바위에 재현해 놓은 모습이다.
서면
서쪽에는 보리수나무아래 부처님 한분이 정좌하고 있다.
100년전 유리원판사진모습과 현재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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