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로로 보면 산줄기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라.橫看成領側成峰
  • 불개구소시치인不開口笑是痴人 입 벌려 웃지않으면 바보!!
  • 산불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 有仙則名 산은 높고낮음에 달린 것이 아니고 신선이 살아야 이름을 날린다.
나도 산이다(300↓)

2024 1 18 대구 침산 (121.4 미터, 오봉산, 침산공원)

by 검은마루 2024. 1. 18.

나도 산이다! 대구편 ③ 121.4 미터 침산(오봉산, 침산공원)

침산 하면 언뜻 잘 생각이 안난다.  산인가?

대구 침산동, 침산공원 하면

“아! 거기...거도 산이가?”

 

121.4 미터 - 서울 영축산이나 초안산 보다 높다. 큰형님이시다.

 

북대구 IC 서변대교 다리 건너다 보면 조그마한 동산 위에 아담한 정자가 눈에 띈다. 어디지? 대구에도 저런 운치 있는데가 있었나? 지도를 찾아보니 정자있는 곳이 침산. 침산공원입니다.

 

도심지 공원이라 산 대접을 못 받지만 대구시민들의 일출명소. 도심지 한복판에서 대구 시를 호령하는 지휘 산으로서 위상이 있습니다.

나도 산이다 대구 세 번째...침산 한바퀴 돕니다.

안내판이 석축에 둘러싸여있다. 서울 궁궐보다 낳다. 전국 최강 안내판.
망배단...이북민들의 고향을 그리는 공간입니다.

第一景 : 琴湖泛舟(금호범주, 금호강의 뱃놀이)

琴湖淸淺泛蘭舟금호청천범난주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取此閑行近白鷗취차한행근백구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盡醉月明回棹去진취월명회도거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風流不必五湖遊풍류불필오호유    오호가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침산...산 맞습니다.

침산...명색이 산인데...정상석이 없네...

침산만조

第十景 : 砧山落照(침산낙조, 침산의 저녁 노을)

水自西流山盡頭(수자서류산진두) 물줄기 서로 흘러 산머리에 닿고

砧巒蒼翠屬淸秋(침만창취속청추) 침산의 푸른 숲은 가을 정취 더하네

晩風何處春聲急(만풍하처춘성급) 저녁 바람 타고 오는 방아 소리는

一任斜陽搗客愁(일임사양도객수) 노을에 젖은 나그네 시름 애끓게 하네

칠언절구인데...다섯글자씩 끊어 새겼네...헷갈리게...
침산정에 올라가 봅니다.
신천 하구를 지키는 속칭 水口막이 山. 신천의 시작점이라고 해야하나 끝지점이라고 해야하나... 금호강과 합류하니 신천의 끝지점이라 해야겠지.
도심지 공원답게...맨발 산책길
노각나무...껍질을 홀땃 벗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