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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로 보면 산줄기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라.橫看成領側成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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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登山

천상의 화원 곰배령 2019 10 23

by 검은마루 2023. 11. 7.

귀둔리주차장 점봉산 분소(국립공원관리공단) 3.7키로 - 곰배령 - 진동리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타(산림청) 5.1키로 총 9키로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2019년 10월에 다녀왔습니다.

 

곰배령을 가는 방법 3가지

1. 진동리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타에서 곰배령을 갔다가 회귀하는 경우. 이 지역은 산림청 관리입니다.

2. 귀둔리주차장 점봉산 분소에서 곰배령을 올라 회귀하는 경우. 이지역은 국립공원 관리입니다.

3. 동에서 서로가든 서에서 동으로 가든 곰배령고개를 횡단하는 경우. 이 경우는 곰배령을 두고 좌우 관리주체가 달라 불법입니다.

 

우리는 순전히 전혀 모르고 귀둔리주차장 점봉산 분소 에서 곰배령 을 거쳐 진동리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타로 관통하는, 곰배령을 전체 횡단하는 코스로 계획을 잡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귀둔리 점봉산분소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물론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의 친절한 안내소리를 듣습니다.

“곰배령을 올랐다가 반드시 이 장소로 회귀해야 합니다.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안됩니다. ”

"예"        산에 다니면서 거짓말만 늘었다.

설악산 국립공원 점봉산 분소
가을 곰배령은 온통 붉은색입니다.
군인아저씨들을 만나 태극기 포퍼먼스도 하고....
이제 하산이다. 하산코스는 꽤 깁니다.

진동리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타로 하산하니 관리인 아저씨가 잡는다.

“반대편에서 넘어오셨네요. 이러면 안됩니다.”

 

사무실에서도 직원분들이 뛰어나왔다.

“그곳에서 출발할 때 안내 못받으셨어요?....”

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최대한 불쌍한척 하면서 무조건 몰랐다고 하고 손발이 달도록 싹싹 빌고 나니 인자하신 직원분께서 간신히 모른척 해 주셨다.

 

산에 다니며 부쩍 처세술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