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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로 보면 산줄기요 세로로 보면 봉우리라.橫看成領側成峰
  • 불개구소시치인不開口笑是痴人 입 벌려 웃지않으면 바보!!
  • 산불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 有仙則名 산은 높고낮음에 달린 것이 아니고 신선이 살아야 이름을 날린다.
사찰 , 문화유산, 가고파

합천 영암사지靈巖寺址

by 검은마루 2023. 2. 17.

살던 집을 사람이 떠나면 흉가나 폐가가 된다. 어떠한 이유로 절에 스님들이 살지 않을 경우 사라질 것은 다 사라지고 석조물만이 남아 자리를 지킨다. 폐사지.

절이 폐사가 되는 경우가 여러 가지가 있다. 전쟁으로 인한 소실, 화마로 인한 소실, 자연재해로 인한 소실등 여럿이 있겠지만 보통은 재해나 재난으로 소실된 사찰은 또 누군가 와서 복원하면서 대 가람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영암사지. 규모가 대찰급인데 이리 오랜동안 사지로 남아있는 것은 왜일까?

사람이 살수 없는 조건이 있지 않았을까?

물, 지하수가 고갈 되었든지...

경주에 장항리사지, 감은사지, 여주 고달사지등 아름다운 문화유적을 뽐내는 사지가 많지만 여기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사지중의 사지. 합천 영암사지다.

 

영암사지 법당터
법당터 후면 초석에 신중상이 새겨있는데...4명이면 사천왕일것이요 8명이면 팔부신중. 보통 이런 신중상은 법당 외부에 있어야 하는데...법당내부...부처님을 모시는 수미단부분에 있는것이 특이하다.
법당 정면 초석 좌우의 사자상. 빛을 잘 받으면 형상이 잘 드러나는데...
요런모양...블러그에서 ...
법당 좌측 두마리, 호랑이?
아무리봐도 토끼.
법당 좌측 호랑이와 토끼?
법당 우측 삽싸리?
정면 좌우 쌍무지개다리와 쌍사자석등
우측 원형계단. 각도가 예술입니다.
좌측 원형계단. 영암사지는 이 계단만 보고와도 됩니다.다른것은 보너스... 국내에 처음보는 무지개형 다리.
쌍사자석등. 원형이 잘 보존되있습니다.
2009년 촬영. 삼층석탑앞에 보살상이 있습니다.
영암사지 뒤로 돗대바위와 모산재가 병풍을 치며 호위하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축대.
서편에 제2 금당지.석등기둥과 법당터, 좌우로 2기의 비석 귀부가 남아있습니다.
좌측 끝이 황매산 돗대바위 등산로.
동편 귀부. 비석은 사라지고 귀부만 남아이씁니다.
거북 등에 구갑피와 구름문양이 잘 새겨있습니다. 꼬리와 등뼈가 예술.
비석받침엔 두마리 어룡이 춤을 춥니다.
몸체는 거북, 얼굴은 용.
서편 귀부. 동편에 비해 얼굴을 하늘향해 바라봅니다. 기상이 살아있습니다.
동편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2009년 촬영.
2022년 촬영.
영암사지에서 마을 뒤편에 떨어져 있는 적연선사 부도. 블러그에서 허락없이 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