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각 石刻

보길도 우암 송시열 석각 시 2025 6 7

검은마루 2025. 6. 9. 05:18

 

八十三歲翁 蒼波萬里中   

一言胡大罪 三黜赤云窮

北極空瞻日 南溟但信風   

貂裘舊恩在 感激泣孤哀

여든 셋 늙은 몸이 멀고 찬 바다 한 가운데 있구나  

한마디 말이 무슨 큰 죄이기에 세 번이나 쫓겨나니 역시 궁하다

북녘의 상감님을 우러르며 남녘바다 바람 잦기만 기다리네  

 담비 갓옷 내리신 옛 은혜에 감격하여 외로이 흐느껴 우네